[우테코]레벨3 글쓰기 미션 - 팀 프로젝트가 나에게 남긴 것

팀 프로젝트가 나에게 남긴 것

내 생각, 각자의 생각, 모두의 생각

팀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7명의 팀원이 모두 모였다. 프로젝트 기획 발표를 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선택, 지원해서 모인 팀원들이었다. 하지만 발표에 프로젝트의 A부터 Z까지 모든 내용을 다루기에 5분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들을 생각하며 머릿속에서 프로젝트에 살을 붙였다. 그리고 그렇게 살을 붙인 프로젝트가 ‘우리’의 팀 프로젝트라는 잘못된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렇게 자신만의 생각으로 프로젝트에 살을 붙여서 온 것은 나뿐만이 아니었다. 하나의 프로젝트에 7명의 팀원이 모였고, 7가지의 다른 생각이 존재했다.

프로젝트의 주요 타겟 층부터 세세한 기능들까지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각자’의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각자의 생각을 합쳐 ‘우리’의 생각이 탄생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렇게 각자의 생각과 목표가 우리의 생각과 목표로 합쳐졌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즐겁게 나아가고 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지만 반대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도 있다.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바라보는 목표와 방향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을 일련의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

혼자에서 페어로, 페어에서 팀으로

우테코에 들어오기 전에는 혼자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의사결정 또한 혼자서 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우테코에서는 레벨 1, 2 기간 동안 페어와 미션들을 진행하면서, 함께 의사결정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런 과정들을 거쳐 이제는 7명의 팀원과 함께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팀 단위의 협업을 진행하며 한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팀원들과 토의하고 결정해야 했다. 팀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없는 내게 이런 토론의 장은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했다.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겼고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를 하는 일도 생겼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팀원들에 대한 신뢰와 유대가 쌓였고, 점차 분위기에 적응하면서 이러한 토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토의를 거치며 나온 의견들은 혼자라면 생각하지 못했을 좋은 의견들이 많았고, 이는 곧 우리 프로젝트의 퀄리티 향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제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에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혼자에서 페어로, 페어에서 팀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점점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Written by@yu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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